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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옛날사진

설렁탕이 한 그릇에 450원,차력 쇼? 1977년 추석 귀성길과 격동의 서울 풍경

by view92517 2026.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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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렁탕이 한 그릇에 450원 하던 시절" 버스 토큰 사던 학생들과 1970년대 서울의 기억
  • [호기심/강렬]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부지에서 펼쳐진 차력 쇼? 1977년 추석 귀성길과 격동의 서울 풍경
  • [추억/감동] 정동길 회나무부터 광화문 비각까지… 사진 6장으로 걷는 70년대 서울 도심 아지트

 

시간의 흔적을 따라 걷는 1970년대 서울의 길목

빛바랜 사진 속 1970년대 후반의 서울은 참으로 정겹고도 뜨거웠습니다. 빌딩 숲으로 변하기 전의 흙먼지 날리던 강남벌부터 고즈넉한 정동길의 가을, 그리고 주머니 사정 가벼워도 행복했던 동네 식당까지. 오늘 우리 부모님 세대의 소박한 일상과 눈부신 발전의 현장 속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떠나봅니다.

 

가을이 깊어가던 정동길, 남호텔과 회나무 (1976.11.4)

1976년 11월 4일, 쌀쌀한 가을 '날씨'가 감돌던 정동길의 풍경입니다. 유서 깊은 남호텔과 그 앞을 굳건히 지키고 서 있는 아름다운 회나무의 조화가 고즈넉한 정취를 자아냅니다. 서양식 근대 건축물과 고목이 어우러진 이 길은, 격동의 개발 시대 속에서도 서울 시민들에게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쉼터가 되어주었습니다.

도심 속 역사의 섬, 광화문 고종어극기념비각 (1978.5.13)

1978년 5월 13일, 세종로 사거리 한복판을 묵묵히 지키고 있던 '광화문 비각(고종어극기념비각)'의 옛 모습입니다. 전차 트랙이 사라지고 자동차 중심의 현대식 도로로 재편되던 시기, 밀려드는 차량의 물결 속에서도 비각은 조선 왕조의 마지막 자존심처럼 굳건히 서서 격변하는 서울의 중심을 외롭게 증언하고 있었습니다.

하교길의 일상, 버스 승차표(회수권)를 사는 학생들 (1978)

1978년,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버스 정류장 앞 가판대에서 버스 승차표를 사기 위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종이로 된 회수권을 한 장씩 가위로 잘라 쓰거나, 얇은 토큰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던 시절이었습니다. 차비 몇 십 원을 아끼려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웃음꽃을 피우던, 그 시절 청춘들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이 그리워집니다.

인산인해를 이룬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추석 귀성길 (1977)

1977년 추석을 맞아 고향으로 향하려는 귀성객들이 갓 지어진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을 가득 메웠습니다. 변변한 대기 공간도 부족해 광장 바닥에 보따리를 깔고 앉아 버스를 기다리면서도, 고향의 부모 형제를 만난다는 설레는 마음 하나로 기나긴 기다림과 가혹한 인파를 묵묵히 견뎌내던 정 많고 뜨거웠던 시절의 기록입니다.

터미널 부지에서 열린 추억의 야외 차력 시범 (1977)

1977년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의 광활한 건설 부지 한편에서 펼쳐진 야외 차력 쇼 현장입니다. 엔터테인먼트가 부족했던 시절, 흙먼지 날리는 공터에 야외 장터나 차력사들이 나타나면 온 동네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습니다. 돌을 깨고 맨손으로 못을 박는 신기한 묘기는 서민들의 고단한 일상을 달래주던 최고의 볼거리였습니다.

설렁탕이 450원! 70년대 식당 메뉴판의 추억 (1976.5.15)

1976년 5월 15일, 서울의 어느 정겨운 식당 메뉴판 기록입니다. 설렁탕이 단돈 450원, 냉면이 400원, 구수한 된장찌개는 250원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지금의 물가와 비교하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소박하지만, 월급 몇만 원으로 온 가족이 외식하며 뚝배기 한 그릇에 정을 가득 담아 행복을 나누던 따뜻한 시대였습니다.

 

70년대 서울의 조각들이 우리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

회수권을 손에 쥔 채 버스를 기다리던 학생들부터 450원짜리 설렁탕 한 그릇의 행복까지, 1970년대 후반의 서울은 투박했지만 사람 냄새가 가득했습니다. 힘겨운 여건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헌신해 온 부모님 세대가 있었기에 오늘의 서울이 존재합니다. 그 시절의 따스한 정을 가슴에 품고, 오늘도 건강하고 미소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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