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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마주하는 1970년대 우리들의 자화상
- 울산의 활기: 어머니와 손주가 손을 잡고 달렸던 울산의 어느 사내 체육대회, 맑은 날씨 속에 울려 퍼지던 함성소리.
- 생활의 지혜: 고장 난 지퍼(쟈크) 하나도 버리지 않고 뚝딱 고쳐 쓰던 소박하고 정겨운 골목길 풍경.
- 시대의 기록: 대구 중앙로의 엄격했던 교통 단속과 견학소, 그리고 천안고 학도호국단과 평택 팽성면의 옛 모습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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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푸른 하늘 아래 퍼진 함성, 그리고 골목길 풍경
1970년대 산업 도시로 발돋움하던 울산의 한 회사 사내 체육대회 현장. 어머니와 어린 손주가 손을 맞잡고 반환점을 도는 모습에는 따뜻한 가족의 사랑이 그대로 묻어납니다. 당시의 운동회는 온 동네와 회사가 하나 되는 축제였습니다.
한편, 동네 한구석에서는 '쟈크(지퍼) 수리'라고 적힌 작은 간판 아래에서 장인의 손길로 물건을 고치던 일상이 있었습니다. 물건이 귀하던 시절, 쉽게 버리지 않고 고쳐 쓰던 절약의 지혜와 따스한 정이 그리워지는 풍경입니다.

대구 중앙로의 풍경과 학도호국단의 기억
당시 대구 중앙로에서는 지금 보면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지곤 했습니다. 무단횡단을 하다가 적발된 시민들을 즉석에서 단속하고 '교통위반자 견학소'로 인계하여 교육을 받게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법과 질서를 세우기 위해 엄격했던 당시의 시대상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또한, 1970년대 청춘들의 단면을 보여주는 천안고등학교 학도호국단의 늠름한 모습과 1973년 평택 팽성면 본정리의 아늑한 시골 풍경, 그리고 세련된 누이들이 모여들던 백화점 화장품 코너까지. 이 모든 사진들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우리가 지나온 위대한 발자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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