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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우리에게 가장 친근하고 향수를 자극하는 꽃, 바로 봉선화(봉숭아)입니다!
소나무 둥치 옆으로 분홍색, 보라색, 흰색, 주홍색까지 알록달록한 꽃들이 무리 지어 피어있는 모습이 정말 정겹고 아름답습니다. 어릴 적 마당가에 피어있던 봉숭아 꽃을 따서 손톱에 붉게 물들이던 추억이 절로 떠오르는 풍경이네요.
여름 정원을 화사하게 채워주는 봉선화를 더 즐겁고 건강하게 가꾸는 몇 가지 팁과 특징입니다.
1. 봉선화만의 재미, '꼬투리 터뜨리기'
- 봉선화는 꽃이 지고 나면 그 자리에 타원형의 통통한 씨앗 주머니(꼬투리)가 맺힙니다.
- 이 꼬투리가 노르스름하게 익었을 때 손으로 살짝만 건드리면 '톡!' 하고 스프링처럼 말려 가면서 사방으로 씨앗을 멀리 퍼뜨립니다. 아이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터뜨리는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 워낙 번식력이 좋아서 이렇게 떨어진 씨앗들이 겨울을 나고, 내년 봄이 되면 따로 심지 않아도 그 자리에 다시 파릇파릇 새순을 틔워낼 것입니다.
2. 고온다습한 여름철, '진딧물'과 '응애' 주의
- 봉선화는 줄기가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는 연약한 다육질 구조입니다. 요즘처럼 덥고 습한 한여름에는 줄기나 잎 뒷면에 진딧물이나 응애 같은 미세한 해충이 생기기 쉽습니다.
- 관리법: 잎이 너무 빽빽하게 겹쳐 있으면 통풍이 안 되므로, 아래쪽 시든 잎이나 너무 밀집된 곳은 가볍게 정리해 주시고 물을 주실 때는 되도록 잎에 닿지 않게 흙 쪽으로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지지대 챙겨주기
- 봉선화는 키가 생각보다 높게 자라지만, 줄기 속이 비어 있거나 연해서 태풍이나 갑작스러운 집중호우, 강한 바람이 불면 픽 쓰러지거나 꺾이기 쉽습니다.
- 소나무 줄기 옆이나 다른 식물들 사이에 모여 있어 서로 의지가 되고 있긴 하지만, 키가 더 자라면서 많이 흔들린다면 얇은 지지대를 세워 가볍게 묶어주시면 가을까지 곧게 서서 꽃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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