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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산사

원주 거돈사지(사적 제108호)삼층석탑(보물 제750호)

by view92517 2026.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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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거돈사지(사적 제108호)》

— 신라에서 고려로 이어진 불교 가람의 흔적

강원도 원주시 현계산 기슭,
작은 골짜기를 끼고 펼쳐진 들판에 자리한 거돈사지
면적 약 **25,339㎡**에 이르는 대규모 사찰 터입니다.

발굴 조사 결과,
신라 후기인 9세기경 창건되어 고려 초기에 크게 확장·보수되었고
조선 전기까지 존속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현재 절터에서는
중문터·탑·금당터·강당터·승방터·회랑 등이 확인되며,
금당은 앞면 5칸, 옆면 3칸 규모의
외형상 2층 건물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거돈사는 특히
신라 말~고려 초 사찰 가운데 보기 드문
일탑식 가람 배치를 보여 주는 곳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습니다

원공국사 승묘탑과 탑비

사찰 뒤편 언덕에는
고려 전기의 고승 **원공국사 지종대사(930~1018)**의 승탑인
**원공국사승묘탑(보물 제130호)**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탑 동쪽에는
**원공국사승묘탑비(보물 제78호)**가 함께 세워졌는데,
고려 현종 16년(1025)에
당대 최고의 문장가였던 최충이 글을 짓고
김거웅이 글씨를 썼습니다.

 

원공국사탑비의 특징

  • 거북받침 위에 비신을 세우고 머릿돌을 얹은 형식
  • 작은 비몸에 비해 머릿돌이 크게 조각됨
  • 거북머리는 용머리 형상
  • 등에는 육각형 무늬 속 ‘만(卍)’자와 연꽃문양
  • 머릿돌에는 구름 속에서 여의주를 다투는 두 마리 용이 사실적으로 표현됨

비문 글씨는 해서체로,
중국 서예가 구양순의 필법을 계승한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되며
고려 시대 금석문 가운데에서도 손꼽히는 걸작입니다.

거돈사지 삼층석탑(보물 제750호)

금당터 앞에 서 있는 이 탑은
2층 기단 위에 세운 3층 석탑으로,
통일신라 석탑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여 줍니다.

돌로 축대를 쌓고 흙을 채운 뒤 탑을 올린 점이 특징이며,
탑신은 각 층마다 몸돌과 지붕돌을 한 돌로 조성했습니다.

조성 시기는 9세기로 추정되며,
탑 앞에는 예배를 올리던 배례석이 놓여 있습니다.

금당터와 강당터

🔹 금당터

사찰의 중심 공간으로,
현재도 주춧돌이 온전히 남아 있어
약 20여 칸 규모의 대형 법당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초석 배치로 보아
내부는 통층, 외부는 2층 구조의 웅장한 건물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중앙에는 불상을 모셨던 높이 약 2m의 화강석 대좌가 남아 있습니다.

🔹 강당터

경전을 강의하거나 고승이 설법하던 공간으로
‘강설당’이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고대 사찰에서는 보통 금당 뒤편에 배치되며,
거돈사지 역시 금당 뒤쪽에 강당과 함께
승방터·우물터가 확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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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거돈사지 원공국사탑(보물)

원공국사의 사리를 봉안한 승탑으로,
탑비와 함께 1025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3단 기단 위에 몸돌과 지붕돌을 얹은 구조이며,
8각형 몸돌의 각 면에는
문 모양·창문 모양·사천왕상이 정교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지붕돌은 서까래와 기와골, 막새기와 등
목조건축 지붕을 충실히 본뜬 모습이 특징이며,
꼭대기에는 8각형 보개가 놓였습니다.

본래의 탑은 일제강점기에 서울로 옮겨졌다가
1948년 경복궁으로 이전되었고,
현재는 국립중앙박물관 경내에 있습니다.
거돈사지에 있는 탑은 2007년 복원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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