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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산사

월정사 육수암, 손이 6개인 관음보살

by view92517 2026.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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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63 (월정사 육수관음상 인근)

 

  • 전나무숲길 끝, 5분만 방향을 틀면 만나는 비밀스러운 도량
  • 손이 6개인 관음보살…조선 초기가 남긴 놀라운 불상의 정체
  • 화려한 월정사 뒤에 숨겨진 고요한 수행처, 육수암을 아시나요

 

오대산 월정사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은 하늘 높이 뻗은 전나무숲길입니다. 이 아름다운 숲길을 따라 걷다가 사천왕문에 못 미쳐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 5분 정도의 짧은 오르막 끝에 현대식 기와건물 한 채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바로 비구니스님들의 참선도량인 육수암입니다. 월정사의 화려함과는 또 다른, 고요하고 정갈한 분위기가 발걸음을 절로 멈추게 만드는 곳입니다.

육수암 경내에는 칠보선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비구니스님들이 참선 수행에 정진하는 공간으로, 오대산의 깊은 산세와 어우러진 고요함 속에서 진정한 불교 수행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관광 사찰과 달리 수행 도량으로서의 본질을 잘 간직하고 있어, 방문하는 이들 역시 자연스럽게 마음을 가다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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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암의 가장 큰 특징이자 이름의 유래는 바로 강원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금동육수관음보살좌상입니다. 조선 초기에 조성된 이 불상은 높이 약 45cm로 크기는 아담하지만, 6개의 손을 가진 독특한 형상으로 관음보살의 자비로운 구제력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흔히 볼 수 없는 육수(六手) 형태의 관음보살상이라는 점에서 불교 미술사적으로도 귀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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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제4교구본사인 월정사는 여러 부속 선원을 함께 거느리고 있습니다. 월정사 경내의 만월선원을 비롯해, 상원사의 청량선원, 지장암의 기린선원, 그리고 육수암의 칠보선원까지 총 4곳의 선원이 각기 다른 위치에서 수행의 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선원들을 함께 알아두고 방문한다면, 오대산 일대가 지닌 깊은 불교 수행의 전통을 한층 더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전나무숲길을 걷다 보면 대부분의 방문객은 곧장 사천왕문을 지나 월정사 본당으로 향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잠깐의 여유를 내어 오른쪽 오솔길로 방향을 틀어보면, 육수암이라는 고요한 참선도량과 귀한 문화유산을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오대산 월정사를 찾는다면, 이 숨겨진 5분 거리의 여정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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