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쇠못 하나 없이 세운 42m 목탑, 진천 보탑사의 놀라운 건축미
- 황룡사 9층목탑이 현대에 되살아났다…충북의 숨겨진 걸작
- 사찰음식까지 무료로, 마음이 채워지는 진천 보탑사 나들이

충북 진천의 아늑한 산자락에 자리한 보탑사는 1996년에 창건된 비교적 젊은 사찰이지만, 그 안에 담긴 건축미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흔히 사찰이라 하면 오래된 고찰을 떠올리기 쉽지만, 보탑사는 전통 목탑 양식을 현대에 되살려낸 특별한 건축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곳입니다.
보탑사의 핵심은 단연 경내 중심에 우뚝 솟은 3층 목탑, 대웅보전입니다. 높이 약 42.71m에 달하는 이 목탑은 신라시대 황룡사 9층목탑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건축물로, 놀랍게도 쇠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전통 방식 그대로 목재를 짜맞춰 완성했습니다. 목탑 내부에는 각 층마다 불상이 봉안돼 있어, 계단을 오르며 층층이 다른 불교 세계관을 마주하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보탑사는 건축물뿐 아니라 잘 가꾸어진 경내 풍경으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봄이면 화사한 꽃들이 만개해 사찰 전체를 화사하게 물들이고, 여름에는 짙은 녹음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줍니다. 사찰 뒤편으로 이어지는 산책로와 등산로도 잘 정비돼 있어, 참배뿐 아니라 가벼운 산행을 겸해 방문하기에도 좋습니다.

보탑사를 찾는 많은 방문객들이 특별하게 기억하는 것 중 하나는 무료로 제공되는 사찰음식입니다. 소박하지만 정성이 담긴 음식을 나누는 이 문화는, 종교와 무관하게 방문한 이들에게도 따뜻한 감동을 전해줍니다. 많은 인원이 방문해도 모두가 예의를 갖춰 조용히 사찰의 분위기를 즐기는 모습 또한 이곳의 특별한 매력 중 하나입니다.

비 오는 날 방문했던 이들은 유독 이곳의 고요함과 평온함을 강조합니다. 인근에 카페도 자리하고 있어, 참배를 마친 뒤 여유롭게 차 한잔의 시간을 가지며 마음을 정리하기에도 좋습니다. 주차 공간도 넉넉하게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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