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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옛날사진

공터의 놀이공원,뚝섬, 1971년 대한민국

by view92517 2026.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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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공터나 학교 운동장 한쪽에 놓인 철제 회전 뺑뺑이. 아이들이 매달려 힘껏 밀고, 돌아가는 원판 위에서 균형을 잡으며 환하게 웃습니다. 단순한 놀이기구였지만, 그 속도감과 스릴은 아이들에게 작은 놀이공원이었습니다. 보호장비도, 안전 매트도 없던 시절이지만 서로를 붙잡아 주던 손길이 있었습니다. 산업화의 거센 물결 속에서도 아이들의 웃음만큼은 변함없이 밝았던 1971년의 한 장면입니다.

골목 바닥에 쪼그려 앉은 아이들, 손에 꼭 쥔 두툼한 종이 딱지.
1970년대 서울의 골목은 학원도, 스마트폰도 없던 시절 아이들의 놀이터였습니다. 상대의 딱지를 뒤집기 위해 손목 스냅을 살려 힘껏 내리치는 순간, 주변 아이들의 탄성과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낡은 슬리퍼, 반바지, 해진 셔츠 차림 속에서도 아이들의 표정만큼은 누구보다 진지합니다. 작은 종이 한 장에 담긴 승부욕과 우정, 그리고 해 질 녘까지 이어지던 웃음소리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장면입니다.

지금의 창경궁이 아닌 ‘창경원’이라 불리던 시절,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북적이던 풍경입니다. 아이 손을 잡은 부모, 도시락을 펼친 가족, 동물원을 구경하는 사람들까지 — 1970년대 서울 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처였습니다. 복원 이전의 모습이라 지금과는 다소 다른 분위기를 띠지만, 그 시절 사람들의 설렘과 여유가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주말이면 가장 먼저 떠오르던 도심 속 나들이 장소의 생생한 기록입니다.

한강변 뚝섬의 여름날. 강가에 모여든 시민들은 물가에서 더위를 식히고, 아이들은 맨발로 모래를 밟으며 뛰어놉니다. 지금처럼 정비된 공원은 아니었지만, 자연 그대로의 강변은 사람들에게 가장 가까운 피서지였습니다. 도시의 급격한 성장 속에서도 강은 여전히 사람들의 쉼터였고, 소박한 여름 풍경은 그 시절 서울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학교가 끝난 오후, 골목 한켠에 모여 앉아 딱지놀이에 몰두한 아이들. 이기면 상대의 딱지를 가져갈 수 있었기에 한 장 한 장이 소중한 ‘재산’이었습니다. 색종이, 공책 표지, 신문지까지 활용해 직접 만들던 딱지는 아이들의 창의력과 손재주를 보여줍니다. 놀이를 통해 배우는 협상, 경쟁, 우정의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스며든 장면입니다.

남산 자락 아래 자리한 필동교회 주변 풍경. 한옥과 근대식 건물이 혼재하던 시절, 교회는 동네 공동체의 중심이었습니다. 주일이면 단정한 옷차림의 신도들이 모이고, 평일에는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주민들의 만남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도시가 빠르게 변해가던 1970년대 서울의 신앙과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록입니다.

신문과 잡지, 군것질거리를 진열한 길가 가판대. 출근길 직장인, 학생, 아이들까지 발걸음을 멈추고 최신 소식을 훑어봅니다. TV 보급이 늘어나던 시기였지만, 여전히 종이 매체는 가장 빠른 정보 창구였습니다. 빽빽하게 걸린 신문 제목과 형형색색 잡지 표지가 그 시대의 사회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합니다.

 

  • 넘어져도 다시 탄다” 1971년 회전 뺑뺑이의 추억
  • 안전벨트 없던 시절, 더 뜨거웠던 아이들의 웃음
  •  공터의 놀이공원, 1971년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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